처음으로 블로그에 개인 이야기를 적지만은
요즘따라 삶이 걱정입니다.
20년간 부모님만도 못한 부모님에게 수용소에 갇힌것마냥 살아왔고
20번째 생일을 맞이하기 약 두 달전에 나가버렸으니
너무 늦게 나간건 아닌가 후회되기도 합니다.
정말 한 사람때문에 사람 인생 망쳐지는건 정말 쉽구나싶네요.
부모님 집을 떠나 정말 민폐아닌 민폐로 친척집에 얹혀살고있는데
항상 눈치 주는지라 저 또한 마음아프고 미안해죽겠습니다.
얼른 독립해서 혼자 자취라도 해야 마음이 편할 것 같은데
그렇게 될 때까지 얼마나 걸릴지, 그렇게 할 수 있을지...
사회공포증부터 반복성 우울증, 하반신 지체장애까지 있는터라
가능할지부터도 너무 슬프고 나 자신에게 너무 화나네요.
부모님 집에 있을 때는 짐승보다 못한 취급에 심란하였고
그 집을 빠져나가 친척집에 있는 지금은 또 미안한 마음에 심란해있습니다.
정말 여기서나 저기서나 심란하게 지내고 있지만
가끔은 자취하는데에 성공적으로 된 저 자신을 상상하곤해요.
저는 마음의 안정을 정말 원하는데 뭔가 정말 정신없이 흘러가는거 같아요.
언젠가 자취를 하게되고 짐을 풀고 배게에 누워 천장을 보았을 때
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안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요?
그저 저 자신만을 책임지면 되는 그런 환경으로 인해 매우 안정적일꺼예요.
그 누구에게 간섭받지도 않고 그 누구에게 민폐끼치지않는
그런 삶을 원해요.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
힘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
미래에 이 글을 볼 나는 어떻게 되어있을지, 무슨 생각을 할 지도 모르겠지만
지금은 모범적인 사람으로서 어떻게든 자립할 생각밖에 못하겠네요.
심란해요. 무척이나.
절 도와줄 사람이나 얘기할 사람이 어릴 적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
지금 상황이 좀 더 나았을텐데 말이죠.
1년 후에 나 자신은 좀 더 나은 사람이 되어있겠죠?
언젠가 누군가에 의한게 아닌 진정한 나로 살기 위해서라도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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